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수산물 “안전”
[KBS 부산]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오는 24일이면 1년이 됩니다.
바닷물과 수산물 방사능 농도는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산물 위판과 수입도 방류 전후 큰 차이가 없어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년.
자갈치시장에는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1년 전 우려했던 방사능 공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강덕정/부산시 해운대구 : "IAEA(국제원자력기구)에서 이제 이상 없다 하고 그러니까 안심하고 먹죠. 요즘은 전혀 신경 안 쓰고 먹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방사능 검사를 1.5배 강화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생산과 유통단계 수산물 3만여 건, 바닷물 7천4백여 건 등 모두 4만 9천여 건의 방사능 검사를 했습니다.
방사능 농도는 모두 기준이 이하,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재연/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사무관 : "2022년까지 9대로 운영하던 방사능 검사장비를 2023년 방류 전후로 지속적으로 확충, 전국에 27대를 설치해 신속하게 검사하고 있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1년 전 부산공동어시장 수산물 위판량은 14만 5천 톤.
방류 후 14만 톤으로 3.6%가량만 줄었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감소율도 1% 미만으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소비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를 기준으로 수산물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금액은 81%, 건수는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도 여전합니다.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시민단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시행하는 다핵종제거설비가 모든 방사능 물질을 제거할 수 없다"며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지구적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조양성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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