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세영 선수 경기 감동적...젊은 선수 위해 낡은 관행 혁신”

양지호 기자 2024. 8. 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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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못 딴 선수들도 거명하며 격려
전원에 ‘국민 감사 메달’ 수여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라는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들도 많다”며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은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뜨거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여러분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안세영 선수가 정말 멋진경기를, 매 세트마다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을 하고 짐작건대 무릎부상을 비롯해서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금메달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일일이 거명하며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일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역도 박혜정 선수, 복싱 한순철 코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만찬에서 ‘역도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장애 판정을 딛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역도 박주효 선수 등에게 메달을 수여했고, ‘탁구 여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석은미 탁구 선수단 코치에게 메달을 건넸다.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제작한 기념 메달은 앞면에 ‘Team Korea(팀 코리아)’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이 문구를 직접 작성했다. 대통령실은 “올림픽이 끝난 후 선수 전원과 지도자에게 대통령이 기념 메달을 증정한 것은 역대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선수들 외에도, 가족과 지도자, 경기단체 관계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 파견돼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현지 합동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까지 270여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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