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낡은 관행 혁신해 공정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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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일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국민감사 메달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44명과 지도자 90명 모두에게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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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안세영 등 선수 및 관계자 270여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은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 등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도 많다”며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 과정에서도 스포츠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국가 내 국민들간 단결과 평화, 협력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 사이에서도 국가간 평화 및 공동체 의식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선수를 한 명 한 명을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궁 여자단체팀에게는 “올림픽 역사상 10연패는 안 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11연패 하실 수 있죠?”라고 격려했고, 김우진 선수에게는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또 펜싱의 남녀 사브르 단체전과 사격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가 나온데 대해서는 “종주국가로서 자존심을 지켜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안세영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배트민턴은 국민체육이니까 우리 국민들의 이해가 매우 높을 것이다. 안 선수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가장 적은 인원으로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국민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 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하는 취지로 열렸다. 21개 종목 144명이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확보했다.
행사에는 김민종(유도), 김우민(수영), 김우진(양궁), 박혜정(역도), 박태준(태권도), 성승민(근대5종), 신은철(스포츠클라이밍), 안세영(배드민턴), 이한빛(레슬링), 임애지(복싱), 임종훈(탁구) 등(가나다순)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을 포함해 270여 명이 함께 했다.
첨단 트레이닝 장비를 갖춘 종합 스포츠 훈련 시설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서 선수단을 위해 한식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운동 생리학·역학과 스포츠 심리 연구를 토대로 국가대표를 지원한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들,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으로 투입돼 현지 합동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감사를 표하기 위한 ‘국민감사 메달’ 수여식도 열렸다.
국민감사 메달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44명과 지도자 90명 모두에게 제공됐다.
국민감사 메달 앞면에는 ‘Team Korea(팀 코리아)’가 새겨졌다.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박혔다. 해당 문구 역시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 국민감사 메달은 파리올림픽 메달(지름 8.5㎝)보다 더 큰 지름 9㎝로 제작됐다.
메달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 신은철 선수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근대5종 종주국 파리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의 지도자로 활약한 김성진 코치의 메달은 김 여사가 직접 목에 걸어줬다.
과거 ‘올림픽 영웅’들이 선수들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역도 전설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을 이겨내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역도 박주효 선수 등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탁구 전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혼합복식 12년, 여자단체 16년 만의 메달 획득을 이끈 석은미 코치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1984 LA올림픽의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는 올림픽 남자유도 최중량급에서 36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종 선수 등에게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축하행사도 열렸다. 마술사 이은결은 ‘마술 상자’ 퍼포먼스를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와 함께 선보였다. 마술 공연이 마무리될 즈음, 윤 대통령 부부는 선수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을 받고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또 K팝 아이돌 뉴진스와 부석순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저녁 식사 메뉴는 스테이크 요리였다. 젊은 선수들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김건희 여사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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