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회담 의제 협상 중…‘지구당 부활’ 외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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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뿐 아니라 의제를 두고도 의견이 서로 다릅니다.
실무진들, 비공개로 만나 서로 의제들을 공개했는데, 지구당 부활을 빼고는 이견이 확연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 회담 의제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콕 집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가장 우리가 먼저 민생에 대해서 손을 잡을 수 있는 이슈, 저는 금투세 폐지라고 생각해요. 99%를 적으로 돌리고 정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저희와 합의해 주시고 이것을 (금투세 폐지를) 민생을 향한 정치 회복에 1호로 삼자…"
민주당은 금투세를 완화할 순 있지만 폐지에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대표 회담 실무협상에서는 여야가 서로 원하는 의제를 꺼냈습니다.
협상 내용을 아는 한 정치권 인사는 "지구당 부활 정도 외에는 의제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 가장 공들인 의제는 '전국민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지원금 소비 쿠폰 지원이 제일 중요한 과제일 수 있겠습니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전 국민이 아니어도 되고 20만 원까지 액수를 줄여도 되지만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률적 현금 지급엔 반대하면서도 한동훈표 민생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격차해소특위 위원장 ]
"25만 원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겠습니다. 30만 원 될 수도 있고 더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포퓰리즘적 정책은 배격하고…"
채상병 특검법안도 의제로 논의됐지만, 처리 시기를 두고 이견이 커 타결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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