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마운트곡스?…비트코인, `매도 압력` 우려에 상승 제한

신하연 2024. 8.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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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선에서 횡보 중이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전일 채무 상환을 위해 1만3265BTC(8억5500만달러·1조142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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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선에서 횡보 중이다.

마운트곡스(Mt.Gox) 추가 상환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인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9% 오른 6만95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4.31% 상승한 수치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전일 채무 상환을 위해 1만3265BTC(8억5500만달러·1조142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트 자료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관리단은 2건으로 나눠 이체를 진행했다. 마운트곡스가 보유 비트코인을 움직인 것은 3주 만이다.

400만달러 상당은 마운트곡스 콜드지갑으로, 7억8420만달러 상당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지갑으로 이체된 것으로 확인된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파산한 이후 법적 회생계획에 따라 채권자 자산을 상환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증가, 암호화폐에 대한 매도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지금까지 거래소로 이체된 물량은 총 57억7000만달러 상당으로, 마운트곡스가 파산할 당시 비트코인으로 1000달러를 보유했던 채권자들은 지금 가격으로 무려 11배에 달하는 11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데이터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고용시장이 뜨겁지 않았다는 당국의 공식 통계 수정발표가 나온 점도 50bp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저금리 환경은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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