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이 '알몸 학폭'의 진실...정신병원 강박 사망 사건까지?(실화탐사대)

정에스더 기자 2024. 8. 22. 1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9시 방송

(MHN스포츠 허예찬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실화탐사대'가 초등학생 알몸 학폭 사건과 정신병원 강박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22일 오후 9시 MBC에서 방송하는 '실화탐사대'는 지적장애 초등학생 은찬(가명)이라는 9살 아이가 알몸이 된 이유을 집중 조명한다.

첫 번째 실화: 9살 아이가 알몸이 된 이유

지난 6월, 지적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 은찬(가명)이 알몸인 상태로 길거리에 내몰린 '알몸 학폭' 사건이 발생해 큰 논란이 일었다. 은찬 측 주장에 따르면, 같은 반 학생이 은찬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학원 건물의 화장실로 데려간 후 폭행을 가했고, 이후 강제로 옷을 벗기고는 "너 이러고 다녀"라며 밖으로 내보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은찬이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가해 학생은 이러한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은찬의 부모와 긴 상의 끝에 은찬을 만날 수 있었다. 은찬은 직접 그날의 8분간의 화장실 안에서 벌어진 일을 들려주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그날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의 취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민우(가명) 학생의 아버지로부터 먼저 전화가 걸려 왔다. 아이가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싶지만, 언론에 보도된 게 전부 사실은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오히려 은찬(가명)이가 자기 아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가해 지목 학생 아버지.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양측, 둘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제작진은 사건 당일, 아이들의 동선을 토대로 추가 확인된 CCTV 영상들을 독점 입수해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봤다. 과연 그날 두 아이 사이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22일 오후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쳐 본다.

정신병원 강박 사망 사건...12일간의 기록

2022년 1월, 해정(가명) 씨의 전남편 故 성진(가명) 씨는 12일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사망했다. 사망 진단서에는 '심근경색'이 원인으로 적혀 있었지만, 평소 심장 질환이 없었던 성진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의문을 자아냈다. 해정 씨는 전남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2년이 넘는 시간을 싸워왔다.

해정 씨와 성진 씨는 교사로 재직 중이던 성진 씨의 조울증이 발각된 후,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헤어졌지만, 이후 15년 동안 연락을 이어가며 재결합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진 씨가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비극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해정 씨는 전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사망 당시 병원 측의 대응과 시설 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CCTV 영상을 확보하려 했으나, 병원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법적 절차의 복잡함이 해정 씨의 노력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료를 요청했고, 결국 2년 5개월에 걸쳐 4,067개의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故 성진(가명) 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12일 동안 겪은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졌다. 성진 씨는 총 251시간 50분 동안 강박 상태에 있었으며, 사망 직전에는 66시간 50분 동안 연속적으로 침대에 묶여 있었다. 입원한 12일 중 10일 11시간 50분 동안이나 침대에 강제로 묶여 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그가 병원에 응급입원한 사실조차 입원 9일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고, 그가 강박 상태에 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해정(가명) 씨가 확보한 CCTV 영상과 병원의 '격리 강박일지'를 비교한 결과, 병원 측이 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성진 씨는 호흡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온몸이 묶인 채로 심폐소생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CCTV 기록은 성진 씨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다.

CCTV에 담긴 충격적인 12일간의 기록을 22일 오후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밝힌다.

 

사진 = MBC '실화탐사대'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