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마지막 관문…부산 4개大 총장 사활 건 면접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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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땐 5년간 1000억 원 지원- 부산·부산교대 이어 두번째 촉각- 이르면 이달 말 결과 발표 전망'글로컬대학30' 본지정의 마지막 관문인 현장 심사에서 부산권 예비지정 대학 총장들이 총력전을 펼쳤다.
교육부가 이르면 이달 말께 본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컬대학 추가 지정에 대학가는 물론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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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땐 5년간 1000억 원 지원
- 부산·부산교대 이어 두번째 촉각
- 이르면 이달 말 결과 발표 전망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의 마지막 관문인 현장 심사에서 부산권 예비지정 대학 총장들이 총력전을 펼쳤다. 교육부가 이르면 이달 말께 본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컬대학 추가 지정에 대학가는 물론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부산시와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모처의 호텔에서 글로컬대학 평가위원회가 부산권 대학을 대상으로 대면평가를 진행했다. 동명대-신라대 연합과 동아대-동서대 연합이 각각 오전과 오후 조로 나눠 심사장에 들어섰다. 평가위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면접자는 팀당 총장들을 포함한 15명 이내로 제한됐다.
심사는 대면평가라고 했지만 ‘블라인드’ 방식의 철통 보안 상태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과 면접자 사이에는 가림막이 있어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는 구조였다. 단 평가위원은 카메라로 면접자를 확인하며 심사했다. 각 대학이 사활을 걸고 도전한 공모사업인 만큼 잡음을 최소화하고,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부의 조처로 풀이된다.
먼저 70분간 각 대학 총장과 보직자들이 평가위원의 질문에 답했으며, 이후 20분간은 학생과 교직원이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70분짜리 평가에는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김귀옥 청년산학국장도 함께 입실했다.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은 대학의 과감한 혁신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행정·재정적 뒷받침 정도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본다는 점에서, 시의 고위 간부들이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이다.
오전에 평가받은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부산 미래전략 산업을 견인하는 지·산·학캠퍼스 ‘디지텍 혁신타운’을 기반으로 한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 비전을 강조했다. 또 각 대학이 비교 우위를 가진 분야를 특성화해 과감한 학과 조정을 추진하고,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신라대 허남식 총장은 면접을 마친 뒤 “양 대학이 큰 의지를 갖고 사립대 연합의 새로운 모델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주어진 여건 아래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길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되면 지역 산업과 연계해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지정하고 지·산·학 연계로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통합산단 기반의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목표로 ▷개방형 사학 연합 모델 구축 ▷지속가능한 통합산단 중심 개방형 연합대학 ▷세계적 도시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 8개 전략 과제도 수립했다.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평가위원들이 우리가 강조한 통합 산단 기반의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질의했다”며 “진인사대천명이라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2026년까지 총 30곳을 선정한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부산대가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1기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2기 공모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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