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탄녹위원장,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에 임명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한국인이 GGGI 사무총장을 맡는 건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GGGI는 22일 서울 정동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제5대 사무총장에 김 위원장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4년간이다. 1~4대 사무총장은 미국과 호주, 네덜란드 출신 인사들이 맡았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차관급)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탄녹위 공동위원장으로 지난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어젠다 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에너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외교부는 “활발한 국제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GGGI가 국제사회의 포용적인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국제기구로서 역할과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돕는 국제기구로 현재 4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51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녹생성장·탄소중립 정책 개발, 녹색금융 및 재원 조달, 민관 파트너십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비영리재단으로 출범한 뒤 2012년 설립협정 발효를 통해 국제기구로 전환됐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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