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스케일 컸던 상암 공연, 준비 과정부터 더 즐겁게 봐주길”[스경X현장]
가수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던 공연의 실황 영화 개봉에 대해 ‘영웅시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시사회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시사회 후 임영웅의 무대 인사도 예정됐던 만큼, ‘영웅시대’(팬덤명)가 일찍부터 현장을 찾아 상영관으로 가는 길목을 빼곡히 채워 뜨거운 팬덤 화력을 보여줬다. 일부 팬들은 전광판에 등장하는 영화 광고를 촬영하며 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이날 사전 예매 관객도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회 종료 후 등장한 임영웅은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상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정말 걱정이 많았다. 많은 객석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도 했고, 큰 공연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 영웅시대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연 실황을 영화로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서는 “가수로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는 게 정말 영과스럽고 상상하기 힘든 그런 자리다. 꿈의 무대지 않나”라며 “우선 그런 꿈의 무대를 만들어준 영웅시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 스케일이 정말 큰 공연이었다. 무대 장치나 꾸밈이 스케일이 큰 무대였는데, 뒤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보여드리면 더욱 즐거운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콘서트에 못 오셨던 분들도 콘서트의 감동을 같이 느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맑았던 공연 첫날과 달리 공연 말미 폭우가 쏟아졌던 둘째 날 공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영웅은은 “첫째 날은 아무래도 머릿속이 하얗게 됐던 것 같다. 빨리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너무 긴장됐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태어나서 처음 보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가족과 함께 있는 것처럼 편한 느낌이 들었다”며 “둘째 날에는 비가 와서 걱정도 있었는데, 저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비 오는 날 러닝하거나 축구하는 것도, 그냥 보는 것도 좋아한다. 정말 좋은 타이밍에 비가 와서 더 좋은 무대 연출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10만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벌’을 정복한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았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와 ScreenX 특별관에서도 동시 개봉돼, 실제 공연을 봤던 관객도 아쉽게 놓쳤던 관객도 모두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8일 개봉.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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