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뉴시스 한류 엑스포]"K푸드, 콘텐츠와 만나면서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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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새로운 것을 접하거나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장벽이 없고, 부담감을 잘 느끼지 않는 것 같다. K푸드가 콘텐츠들과 다양하게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치 시즈닝'을 개발해 K푸드 수출 주역으로 떠오른 안태양 서울시스터즈 대표는 "2010년부터 K푸드 관련된 비즈니스를 해왔는데 이렇게까지 K푸드가 사랑받는 거를 온몸으로 느낀 건 처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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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젊은 세대는 새로운 것을 접하거나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장벽이 없고, 부담감을 잘 느끼지 않는 것 같다. K푸드가 콘텐츠들과 다양하게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치 시즈닝'을 개발해 K푸드 수출 주역으로 떠오른 안태양 서울시스터즈 대표는 "2010년부터 K푸드 관련된 비즈니스를 해왔는데 이렇게까지 K푸드가 사랑받는 거를 온몸으로 느낀 건 처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더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6회 뉴시스 한류엑스포' 'K푸드 열풍으로 본 한류의 퀀텀점프 가능성' 오픈토크쇼 패널로 참여해서다.
안 대표는 "절은 친구들은 어렸을 때부터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다보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상황들을 되게 익숙하게 경험하고 궁금증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OTT 서비스에 익숙해지다보니 콘텐츠들이 (K푸드에 대한) 궁금증을 굉장히 많이 일으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먹방 유튜브 채널 에드머를 운영 중인 윤석원 크리에이터는 "K팝 스타들과 드라마 영화, 유튜브 등을 통해 K푸드가 많이 알려지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먹방은 우리나라 유튜브에서 먼저 쓰던 단어인데 이젠 해외에서도 먹방이 표준적인 단어처럼 사용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크리에이터는 한국의 먹방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게된 이유에 대해 "해외의 문화에서는 남이 먹는 걸 잘 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유튜브를 통해 한국에서 시작된게 널리 알려지면서 해외에서도 많이 하게 됐다. (먹방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게 아닌갸 생각한다"
토론 좌장으로 나선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서울 시스터즈가 개발한 김치 시즈닝에 대해 "김치의 원형과는 다른 시즈닝 형태로 해서 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굉장히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인데 두려움은 없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안 대표는 "스리라차나 타바스코(소스) 같은걸 만들고 싶어서 2017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사실은 많이 두려웠다. 만나는 분들마다 (김치 시즈닝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만약 이걸 단순한 감으로만 했다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개발 기간이 3년 정도 걸렸는데 데이터를 많이 봤다. 현재 소스 시장에서 핫소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소금과 후추를 대체하고 있는 시즈닝의 파이가 커지고 있어서 그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K푸드의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외국 분들이 한국 음식 레시피를 많이 올리는데, 레시피에 대한 (한국인들의) 지적이 많이 올라온다. 그분들은 현지에 맞게, 자기 입맛에 맛게 변형을 했을수도 있는데 그걸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K푸드 인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조금 이런 고집을 버리고 현지에 맞춰서 변화하는 모습을 우리도 즐기고 더 응원도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동네에서 먹는 비빔밥과 말리부에 가서 먹는 비빔밥이 맛이 다르다면 색다른 느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안 대표는 "다양성도 정말 중요하지만 전통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다양성에만 맞춰지기 시작하면 K푸드의 본질이 사라질 수 있다. 전통성은 굉장히 장기간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주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실제로 K푸드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균에 대한 관리"라며 "김치 같은 경우는 생물이기 때문에 균에 대한 개발과 관리가 중요하다. 장에 대한 역삳즐도 잘 기억되고 기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음식이라는건 한 번 익숙해지면 (입맛이) 변화하기 쉽지 않다. 이미 익숙한 브랜드를 버리기까지는 5년~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자분들께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지 않으면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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