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쇼' 최장호, 버디 9개 몰아치고 챌린지투어서 프로 데뷔 첫 승...14회 대회 우승자 등극

이태권 기자 2024. 8.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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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호(29)가 챌린지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최장호는 22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부안-남원코스(파72·7220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201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최장호는 2014년부터 KPGA 챌린지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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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막을 내린 KPGA챌린지투어 14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최장후.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최장호(29)가 챌린지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최장호는 22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부안-남원코스(파72·7220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장호는 김의인(26)과 이성호(20) 등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인 최장호는 30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날 2번 홀(파4), 4번 홀(파5), 7번 홀(파4),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 이어 마지막 3개 홀인 16번 홀(파5)부터 17번 홀(파3), 18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사이클 버디'를 완성하며 '버디쇼'를 펼쳤다.

경기 후 최장호는 "정말 오래 기다린 우승이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인 만큼 기쁨이 표현이 잘 안된다"고 웃으며 말한 뒤 "오늘 퍼트가 정말 잘 됐는데 마지막 3개 홀에서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알고 조금 더 격차를 벌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공격적인 퍼트를 한 것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201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최장호는 2014년부터 KPGA 챌린지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에는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했고 그 중 5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했으나 시드 유지에는 실패했다.

최장호는 "샷을 구질을 정확히 잡았다.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며 "이전까지는 우승에 대한 조바심이 커 마음이 앞섰지만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5번째 TOP10을 기록한 최장호는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38,450.16포인트로 3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동안 우승을 더 추가해 KPGA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아직까지 다승자가 없는 만큼 첫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KPGA 챌린지투어는 '20회 대회' 종료 후 통합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5년 KPGA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위는 4만 4510.18포인트를 쌓은 정선일(32.캐나다)이다. 정선일은 4796만 6081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상금 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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