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미친 몸매…관심사는 운동과 단백질 뿐” 20대보다 젊은 시니어족

KBS 2024. 8.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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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지에 실린 사진입니다.

일명 식스팩 다부진 몸매의 주인공은 한국인 부부입니다.

남자 나이 예순 둘, 여자 나이 쉰 일곱 신문은 "건강한 노화의 모범 사례"라며 부부의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똑같은 박자로 오르내리는 다리.

보기만 해도 숨이 차는 복근 운동이 쉼없이 이어집니다.

구부려 앉았다가, 한 발을 잡고 올라서는 고난이도의 동작도 문제없습니다.

오히려 딸이 혀를 내두를 정돕니다.

“미친 몸매의 부모님이 LA까지 나를 보러 왔는데, 정작 그들의 관심사는 운동, 단백질, 운동복뿐”.

자칭타칭 운동 전도사인 이들 부부는 팔로워 31만 명을 보유한 시니어 유튜버로도 활약중입니다.

[유튜브 '매거진 준금' : "신경쓰이는 게 옷! 주섬주섬 한번 모아봤거든요?"]

환갑 진갑 다 지난 배우 박준금의 별명은 60대 제니입니다.

나이를 의식한 점잖은 옷차림은 안중에 없습니다.

어깨를 드러낸 오프숄더 등 과감한 시도로 '블랙핑크'의 제니와 비교 당하길 자처합니다.

[유튜브 '매거진 준금' : "내 인생이니까, 내가 즐겨야 하니까. 즐기면서 입으면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이처럼 젊게 사는 시니어족 이른바 '욜드족(YOUNG+OLD)'이라고도 하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예고한 ‘욜드(YOLD)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 "아이구 이놈의 손맛 내 환장하것어. 오매오매 맛있어. 내가 이 손 때문에 살을 못 뺀다."]

20대도 울고 갈 입담과 센스 나이를 내세우지 않는 소탈함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워너비'로 꼽히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안다르' 광고 중 :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지."]

각 지자체들은 시니어 모델들이 무대를 당당히 활보하는 행사를 통해 활기찬 도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에서 뜨겁게 부상한 욜드족은 기업들로선 황금 시장이나 다름없습니다.

누구보다 눈부신 경제발전을 몸소 체감한 세대.

유행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욕구와 동시에 사양 높고 값비싼 제품을 마다않는 구매력도 과시합니다.

국내 실버산업 시장이 2030년 168조원까지 성장할거란 전망 속에 건설업계는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식품업계는 고단백 영양보충식 등으로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USA를 뽑는 지역 선발대회에선 71세 여성이 출전하며 최고령 참가자 기록을 깼습니다.

고희를 넘긴 마리사 테이요, 온라인에는 그녀의 도전을 지지한다는 응원 댓글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미국 NBC방송이 그녀를 다룬 뉴스의 제목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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