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9월 금리인하 확실... 0.5%p와 0.25%p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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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오랫동안 기다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확실해졌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다.
7월 연준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9월 0.5%p 금리인하 가능성은 10%p 높아졌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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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노동시장 지표가 관건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가 오랫동안 기다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확실해졌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다.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더 주목받게 됐다.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어느 정도 금리인하를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날 수 있다.
21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며 "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정책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연준은 지난 7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9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즉시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7월 연준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9월 0.5%p 금리인하 가능성은 10%p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29%이던 9월 0.5%p 금리인하 전망은 39%로 높아졌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9월 FOMC 회의는 17~18일 양일간 열린다.
연준은 2가지 금리인하 시나리오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연준이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한 후 내년 초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폭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를 0.5%p씩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 내년 봄까지 금리를 3%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려면 미국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가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잭슨홀 연설에서 여러 가지 금리인하 옵션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고 WSJ는 전했다.
다음 달 초에 발표될 미국의 8월 노동시장 지표가 7월 수치만큼 실망스러울 경우 연준은 0.25%p 이상의 인하를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그리고 전직 연준 위원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너무 빨리 악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빠르게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잘라야 할 나무가 많기 때문에 연준이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빠르게 단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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