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물철도, 운항 중단…북미 전체에 큰 피해 우려

유세진 기자 2024. 8.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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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주요 화물 철도 두 곳이 근로자와의 계약 분쟁으로 완전히 중단됐다.

CPKC와 CN의 열차들은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계속 운행되지만 캐나다의 모든 철도 교통과 미국 국경을 넘는 모든 화물 운송은 중단됐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매달 수십억 달러의 상품이 철도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 사이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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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약 체결 무산…CN과 CPCK 동시에 직장 폐쇄
캐나다와 미국 국경 넘는 모든 화물 운송 중단…공급망 붕괴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CPCK 역 구내에서 21일(현지시간) 노동자 1명이 기관차에 올라타 있다. 캐나다의 주요 화물 철도 두 곳이 근로자와의 계약 분쟁으로 완전히 중단됐다. 열차 운행이 조속히 재개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드에게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2024.08.22.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캐나다의 주요 화물 철도 두 곳이 근로자와의 계약 분쟁으로 완전히 중단됐다. 열차 운행이 조속히 재개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드에게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캐나다 국영철도공사(CN)와 CPKC 철도는 22일 오전 12시1분(한국 시간 오후 1시1분)부터 직장 폐쇄에 나섰다. 약 1만명의 엔지니어, 차장 및 파견자를 대표하는 '팀스터스 캐나다 레일 컨퍼런스'와의 새 계약이 무산된데 따른 것이다.

CPKC와 CN의 열차들은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계속 운행되지만 캐나다의 모든 철도 교통과 미국 국경을 넘는 모든 화물 운송은 중단됐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매달 수십억 달러의 상품이 철도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 사이를 이동한다.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은 "철도 교통이 중단되면 전국의 기업과 가족들에 영향을 미친다. 제조업 종사자들, 그들의 지역사회, 그리고 모든 종류의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공급망 붕괴로 비틀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의 3만명이 넘는 통근자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이다. 그들은 철도가 폐쇄되는 동안 새로운 출근 방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게 됐다.

재계 단체들은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지만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아직 양측에 중재를 강요하는 것을 거부했지만, 노사 양측에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CN은 21일 늦게 제시한 최종 제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월드론 CPKC 대변인은 키스 크릴 최고경영자(CEO)의 최종 제안을 노조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 모두 노조가 구속력 있는 중재에 동의한다면 폐쇄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직장 폐쇄에도 불구, 협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산업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원자재 및 완제품 공급을 철도에 의존하고 있어 철도 서비스가 없으면 조업을 줄이거 나 닫아야 할 수도 있다.

CN과 CPCK 두 철도의 운항이 동시에 중단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철도 운항 중단으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확대될 것이 확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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