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9-39’에 데라 크루스는 ‘20-60’ 달성···MLB에 호타준족 거센 바람

양승남 기자 2024. 8. 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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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엘리 데라 크루스가 22일 토론토전에서 6회초 시즌 60호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4 메이저리그(MLB)에 역대급 ‘홈런-도루’ 기록이 풍년을 이루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39(홈런)-39(도루)에 도달하자, 신시내티의 폭주기관차 엘리 데라 크루스(22)는 20(홈런)-60(도루)을 달성했다.

데라 크루스는 22일 토론토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4타수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빼어난 방망이 만큼 그의 주무기인 발로도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신시내티 엘리 데라 크루스(오른쪽)가 22일 토론토전에서 8회초 솔로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타일러 스티븐슨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라 크루스는 5-6으로 뒤진 5회초 1사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뒤, 3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60번째 도루. 양대리그 도루 선두인 데라 크루스는 홈런 21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그는 MLB 역사상 5번째로 20-60을 달성했다. 앞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에릭 데이비스, 리키 헨더슨, 조 모건만이 20-60을 만들었다.

1990년 헨더슨 이후 기록이 나오지 않다가 지난해 아쿠냐 주니어가 32년 만에 20-60 기록을 달성한 뒤 2년 연속 대기록이 나왔다.

60호 도루에 성공한 뒤 데라 크루스는 야수 선택으로 홈을 밟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기세를 이어 6회초에 스털링 마르테와 조노선 인디아의 연속타자 홈런에 타일러 스티븐슨의 적시 2루타 등으로 달아난 끝에 11-7로 이겼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시애틀전에서 5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기뻐학 ㅗ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오타니가 시애틀전에서 도루를 성공하며 39(홈런)-39(도루)를 기록하며 통산 6번째 40-40에 성큼 다가섰다. 올시즌 MLB에 힘과 스피드를 갖춘 야수들이 종횡무진하며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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