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빅테크, 원자력에너지 필요성 공감… SK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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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서도 AI 시대의 성장 전망과 이에 발맞춘 SK그룹의 미래 사업 밑그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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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 마무리 섹션서 강조
"SK만의 DNA 돌아보고 방향 모색"
구성원들의 SKMS 실천 당부도
최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믹스는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 "덜컹거려도 AI산업 우상향"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SK그룹 토론의 장이다.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는 등 AI 광폭 행보로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서도 AI 시대의 성장 전망과 이에 발맞춘 SK그룹의 미래 사업 밑그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 회장은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라며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거대언어모델(LLM)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위기 해법 'SKMS 내재화' 재강조
최 회장은 최근 SK 고유의 경영관리 시스템인 SKMS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와 구성원들의 SKMS 실천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을 주제로 지난 19∼21일 서울 워커힐호텔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에는 세계적인 AI 석학들이 강연과 토론을 하고, 관계사 AI 담당 임직원과 AI 분야 각계 리더가 모여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나눴다. 둘째 날에는 관계사별로 '일상에서의 SKMS 실천을 위한 스피크 아웃'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어 구성원들이 업무에서 SKMS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영활동에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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