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수산식품집적단지' 청신호… 국가 예타 대상 선정

1900억 규모 대규모 사업…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은 고배

충남수산식품집적단지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추진하는 수산식품분야 첫 대규모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계획·준비한 1900억 원 규모인 '충남수산식품클러스터 구축사업'이 2024년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도와 당진시는 1년여 동안 심사에 적극 대응해 내년에 예타를 통과하면 석문간척지 9.2㏊에 국비 1294억 원과 지방비 606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장물류센터, 액화천연가스(LNG) 활용설비 등을 구축한다.

수산물 생산부터 가공, 물류시설 등이 집적한 대규모 전문화 시설을 갖춘 지역은 부산과 전남 2곳이다. 도는 타시도와 차별화해 새우를 중심으로 수산식품 가공경쟁력을 확보해 '김'에 이어 충남을 대표하는 '케이-푸드(K-FOOD) 수출 주도형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진원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식품산업 고부가가치 수출 주도와 에너지절감산업 전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부권역 충남에 클러스터가 꼭 필요하다"라며 "첫발을 내디딘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과 어업인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건은 원인을 분석한 뒤 향후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