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을 믿을 수 없다고?" 비상식+쓰레기 클래스 英 전문가와 현지 매체 평론. 1년 전 실수 또 반복

류동혁 2024. 8.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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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반복되면, '클래스'가 된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 언론들은 일제히 손흥민에 대해 비판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과거 토트넘 사령탑을 지닌 세계적 명장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발언을 빌어 '손흥민은 윙어다. 중앙 스트라이커는 탁월한 득점 본능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그런 본능이 없다. 강팀과의 대결에서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현지 매체들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적극 보도한 뒤, 손흥민이 경기력으로 완벽하게 입증하자 180도 태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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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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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실수가 반복되면, '클래스'가 된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 언론들은 일제히 손흥민에 대해 비판했다. 그런데 별다른 근거가 없다. 실망스러운 수준, 실망스러운 클래스다.

매 경기 현지 매체들은 독자적 평점을 매긴다. 영국 BBC 뿐만 아니라 스포츠전문통계업체 후스코어닷컴, 풋몹 등의 평점은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데일리 메일, 90min 등의 매치들도 평점은 납득이 갈 수 있다. 하지만, 주관적 의견이 들어가는 평론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국 선수들에게는 호의적 시선이 있고, 손흥민에게는 유난히 냉정하다. 이 부분도 백 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몇몇 매체와 소위 전문가들이라 불리는 선수출신 논평가들의 '선'을 넘었다.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손흥민은 레스터시티 저스틴에게 제어당했다. 중요한 순간 아쉬운 터치가 있었다'고 했다. 풋볼 365는 '가장 우려스러운 선수는 손흥민이다. 이제 노쇠화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무조건적 선발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레스터시티와 1대1 무승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좋지 않았다. 단, 팀 전체적으로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효율적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에이스 리더로서 부활의 입증을 끝낸 손흥민에 대한 비판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단 1경기만을 치렀는데, 주전 경쟁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평가는 정말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논평에 대한 기본적 상식이 결여된 방식이다. 그 어떤 최고의 전문가가 와도 단 1경기만 본 뒤 이런 평가를 하지 않는다. 근거가 부족하고 주관적 의견이 너무 많이 들어간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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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시즌 수많은 논란들이 있었다.

친 아스널 성향의 전문가 폴 머슨은 시즌 전 "해리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중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의 존재감'에 대해 얘기하자 그는 "매디슨은 결국 레스터 시티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폴 머슨의 주장이 오류라는 것은 입증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렸고, 결국 빅4 경쟁을 했다. 핵심 코어들의 줄부상에도 토트넘은 잘 버텼다. 주장까지 맡은 손흥민은 팀을 하드캐리했다.

결국 그는 시즌 중반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해 과소평가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손흥민이 왼쪽 윙어에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이동했을 때도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과거 토트넘 사령탑을 지닌 세계적 명장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발언을 빌어 '손흥민은 윙어다. 중앙 스트라이커는 탁월한 득점 본능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그런 본능이 없다. 강팀과의 대결에서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단, 손흥민은 아스널, 리버풀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결정적 골을 터뜨리면서 '손톱 시스템'의 위력을 보여줬다.

결국, 손흥민의 중앙 스트라이커 이동에 대해 냉소적이었던 모든 전문가들은 더 이상을 말을 꺼내지 못했다. 현지 매체들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적극 보도한 뒤, 손흥민이 경기력으로 완벽하게 입증하자 180도 태도를 바꿨다.

폴 머슨과 수많은 전문가들의 공통점은 단 1경기도 보지 않았거나, 1~2경기를 본 뒤 성급하게 평가를 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또 '입증'을 해야 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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