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빅컷 가능성도 솔솔 연준 "9월 금리인하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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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9월에 인하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베이비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5%로 높지만,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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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위원 "7월 내렸어야"
내달 베이비컷 유력하지만
단번에 0.5%P 인하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힘받는 美 금리인하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9월에 인하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이 지표가 계속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9월 17~18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특정 시기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처음이다.
일부 위원은 더 나아가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당장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의사록에는 "위원 몇 명은 최근 인플레이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인하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쓰여 있었다.
연준 위원들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언급한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 리스크가 줄어든 반면 고용 냉각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 고용부는 이날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에 발표된 수치의 30% 수준인 81만8000명만큼 낮췄다. 특히 이날 조정 발표가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었지만 일부 월가 금융사는 먼저 고용부에 접촉해 수치를 받아 보면서 논란을 키웠다. 한편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전날 29%에서 하루 만에 35%로 올랐다. 베이비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5%로 높지만,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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