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성남vs'선두' 안양 맞대결...K리그2 2024 28라운드 관전포인트

김아인 기자 2024. 8. 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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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 매치 오브 라운드 : 리그 최하위와 선두가 만나는 ‘성남 vs 안양’


28라운드에서는 최하위 성남(승점 22)과 선두 안양(승점 46)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홈팀 성남은 지난 27라운드 천안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최근 4연패 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연패를 끊어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천안전에서는 성남의 간판 공격수 후이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이즈는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리며 시즌 10호 골을 달성해 K리그2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는 득점 1위 모따(천안)와 단 1골 차이며, 현재 팀이 최하위에 처져있는 것에 비해 놀라운 기록이다. 후이즈는 올 시즌 큰 기복 없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편 성남은 최근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안양을 만난다. 안양은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공교롭게도 성남의 최근 승리는 17라운드 안양전이었다. 이날 성남은 안양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3-1 대승을 거뒀는데, 성남이 올 시즌 3골을 넣은 경기는 이 경기가 유일하다. 성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안양을 상대로 다시 한번 다득점 승리에 도전한다.


원정팀 안양은 직전 26라운드 수원전에서 1-2로 패배를 당하며 주춤했다. 안양은 여전히 리그 선두에 올라있지만, 어느덧 2위 전남과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혀진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안양은 24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K리그2 팀 득점 4위에 올라있는데, 안양이 리그 선두임을 감안하면 득점 수치는 낮은 편이다. 이에 더해 현재 K리그2 개인 득점 20위 가운데 안양 선수는 1명도 없는데, 마찬가지로 1위 팀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따라서 안양은 올 시즌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서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현재 안양의 팀 내 득점 선두는 마테우스(5골)인데, 마테우스는 1라운드 로빈에서 4골을 넣었지만 2라운드 로빈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고, 지난 21라운드 천안전 이후 5경기째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어 4골을 기록 중인 김동진, 김운, 야고의 득점포 또한 되살아나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안양은 올 시즌 5패만을 기록했는데, 연패는 한 번도 없었으며 패한 경기 직후 다음 경기는 모두 다 승리하며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켰었다. 따라서 안양은 이번 성남전에서도 ‘직전 경기 패배 후 승리’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고자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를 거둔 안양과 성남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5일(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다득점의 대명사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는 지난 라운드에서 부천을 만나 0-2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지만,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서고자 한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는 ‘다득점’의 대명사다. 서울이랜드는 25경기에서 49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당 평균 1.96골을 기록 중인데, 이는 K리그1, 2 전 구단을 통틀어 최고 수치이다.


특히 서울이랜드의 다득점은 여름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21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3연패를 끊어내고 3-2로 승리한 데 이어, 26라운드 부산전까지 총 6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렸다. 서울이랜드는 해당 경기에서 박민서, 변경준, 오스마르 등 총 10명이 골 맛을 보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서울이랜드는 한때 7위까지 처졌던 순위를 4위(승점 38)까지 끌어올리며 어느덧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서울이랜드는 팀 내 득점 선두이자 K리그2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브루노 실바(10골)의 침묵이 길어지는 것은 숙제다. 브루노 실바는 시즌 초 멀티 골만 3차례 기록하며 골 감각을 뽐냈지만, 16라운드 경남전 이후 10경기 연속 무득점인 상황이다. 서울이랜드는 브루노 실바의 발끝이 살아난다면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장착할 수 있다.


서울이랜드의 28라운드 상대는 3위 수원(승점 40)이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수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최근 수원은 K리그2 1위 안양, 2위 전남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한편 서울이랜드와 수원의 승점 차는 단 2점으로, 이번 경기를 통해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만큼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랜드와 수원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5일(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부산 공격의 핵심 ‘라마스’


부산은 최근 3연승 후 2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직전 27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승리의 기세를 몰아 부산이 다시 좋은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해결사 라마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라마스는 2021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2022시즌 여름 부산에 합류했다. 라마스는 부산에서 3시즌 연속 주전으로 활약 중인데, 올 시즌에도 25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올렸다. 라마스의 활약은 부가데이터 상에도 드러난다. 라마스는 K리그2 슈팅(87회)과 키패스(50회) 1위, 유효슈팅(28회) 2위, 패스(1,512회) 3위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라마스는 공격지역으로의 패스(645회)또한 1위에 올라있는데, 2위와는 무려 139개의 차이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이다. 라마스는 경기 내내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차출하고, 또 슈팅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것이 큰 강점이다. 부산은 현재 6위(승점 35)에 올라있는데, 라마스의 공격력에 힘입어 중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부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7위 김포(승점 35)다. 김포는 현재 부산과 승점이 동률이고 다득점에서 밀려있는 만큼 양 팀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 시즌 부산은 김포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한다. 부산과 김포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4일(토)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전남 : 경남 (8월 24일 토 19시 광양축구전용구장, 생활체육TV)


부산 : 김포 (8월 24일 토 19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 IB SPORTS)


성남 : 천안 (8월 24일 토 19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 BALL TV, SMT)


성남 : 안양 (8월 25일 일 19시 탄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서울이랜드 : 수원 (8월 25일 일 19시 목동종합운동장, MAXPORTS, SMT)


천안 : 안산 (8월 26일 월 19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IB SPORTS)


휴식팀 : 충북청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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