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약발’? 서울 아파트값, 올라도 ‘주춤’.. 그래도 22주째 상승세에 전세는 “물건이 없을 정도”, 우리 동네는?

제주방송 김지훈 2024. 8. 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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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전주比 0.28% 올라.. 상승 폭
0.32%→0.04% 줄어.. “계속 올라”
“전세 거래·매물 가격 유지”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전주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지만 그래도 올랐습니다. 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최근 급등한 매도 호가에 관망하는 분위기도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당장은 정부 당국이 내놓은 8·8 부동산 대책이 약발이 듣나 싶기도 한데, 상승 폭이 둔화한데서 이후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향후 수도권 지역의 대출 규제를 특히 강화하고 나서는 만큼 집값 상승세가 진정될지 주목됩니다.

전세도 가세했습니다.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66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한데다 지난주보다 상승 폭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방 거래는 그다지 큰 변동 폭을 보이진 않는 모습입니다. 매매 가격 등은 떨어지고 전세 역시도 비슷한 양상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32%)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와 강남구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마포구, 용산구 같은 강북권 인기 단지는 매도 희망 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구별로 보면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서초구(0.5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금호동과 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7%)가 다음으로 오름 폭이 컸습니다. 또 송파구(0.48%), 마포구(0.37%), 용산구(0.32%), 강남구(0.39%), 동작구(0.34%), 광진구(0.31%) 순으로 올랐습니다.

수도권 전체 상승 폭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7%로 축소됐습니다.
인천(0.16%→0.15%) 아파트값은 상승 폭이 다소 줄고 경기(0.10%→0.11%)는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43%)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성남 분당구(0.29%), 하남시(0.29%)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지방은 크게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그나마 하락 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의 경우도 –0.05%로 전주(-0.06%)보다 소폭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습니.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 폭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늘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66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0.19%에서 이번 주 0.20%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인천과 경기 전셋값은 각각 0.23%, 0.12% 올랐습니다.   


반면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지방은 이번 주 전셋값이 평균 0.01% 내리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산(0.03%), 울산(0.03%), 충남(0.03%) 등은 올랐지만 세종(-0.05%→-0.12%), 대구(-0.07%→-0.08%), 경북(-0.02%→-0.05%) 등이 각각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습니다.

제주 역시도 -0.07%로 주(-0.05%)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면서 “역세권이나 학군지·대단지 중심의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와 거래·매물 가격 상승이 유지되는 등 서울 전체적인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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