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2의료원 고령화 특화 병원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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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2의료원이 고령화에 따른 치매 등 정신질환과 만성질환 관리 등 특화 기능을 갖춘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 보건복지부에 이 같은 특화 기능을 담은 '제2의료원 설립사업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제2의료원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응, 치매·정신질환·만성질환 등의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제2의료원에 고령층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포괄적 관리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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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정신질환 등 관리 체계 구상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 위해 노력”
인천 제2의료원이 고령화에 따른 치매 등 정신질환과 만성질환 관리 등 특화 기능을 갖춘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 보건복지부에 이 같은 특화 기능을 담은 ‘제2의료원 설립사업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자체 검토 후 다음달께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민의 공공병원에 대한 낮은 신뢰도, 그리고 만성 적자 등을 이유로 제2의료원 건립 필요성 등을 보완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종전 의료원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제2의료원만의 특별한 기능을 발굴했다.
시는 제2의료원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응, 치매·정신질환·만성질환 등의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의 전체인구 299만3천492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49만4천156명(16.5%)에 이른다. 이 같은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치매환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고령층 치매환자는 2017년 3만2천183명에서 지난 2022년 4만3천980명으로 5년 만에 36.7% 증가했다. 하지만 인천의 치매환자 등록률은 2만2천297명(50.7%)으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오는 2027년 어르신 인구가 62만1천815명(20.7%)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에 대비, 의료원을 통해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제2의료원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정신질환자의 예방 및 치료, 재활 등 통합적인 기반 체계를 마련할 구상이다.
특히 시는 제2의료원에 고령층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포괄적 관리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인천 고혈압·심장·뇌혈관 등 순환기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57.2명으로 전국(56명) 평균보다 높기 때문이다. 폐렴 등 호흡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인구 10만명 당 33.5명으로 전국(30.9명)보다 높다.
시 관계자는 “제2의료원은 현재 인천의료원보다 필수 의료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특화 기능을 담을 예정”이라며 “인천의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 일부 4만㎡(1만2천100평)의 부지에 400병상 규모의 제2의료원을 오는 2029년 개원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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