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카지노 출입’ 창원LG 구단 사과…“품위 손상 벌금 징계”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4. 8.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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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훈련차 방문한 필리핀에서 카지노에 출입해 논란을 빚은 농구 선수들의 소속 구단이 22일 공식 사과했다.

구단은 "필리핀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전날인 20일 밤 구단 소속의 최진수, 허일영, 장민국 선수가 현지의 카지노에 출입해 카지노 게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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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제보

전지 훈련차 방문한 필리핀에서 카지노에 출입해 논란을 빚은 농구 선수들의 소속 구단이 22일 공식 사과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이날 공식 SNS에 글을 올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필리핀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전날인 20일 밤 구단 소속의 최진수, 허일영, 장민국 선수가 현지의 카지노에 출입해 카지노 게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LG세이커스 공식 SNS

이어 “프로선수로서 전지훈련 기간 더욱 신중하고 모범적인 자세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 카지노를 출입해 게임을 즐긴 품위손상 행위에 대해 구단은 선수들에게 벌금의 징계 조치를 내리고, 감독에게는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구단도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재삼 다지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농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목격자 제보

전날 동아닷컴은 최진수 선수를 비롯해 LG 세이커스 농구 선수들이 심야(21일 0시)에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를 방문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LG 세이커스 선수들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목격자는 “같은 호텔에 머무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누가 봐도 키가 큰 사람들이 카지노를 돌아다녔다”며 “국가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훈련하러 가서 도박하는 것을 보고 한심했다”고 지적했다.

형법은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도 적용되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도박이 합법인 나라에서 해도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일시 오락’의 구분은 도박의 규모와 횟수, 도박 시간과 장소, 도박자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이익금의 용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 날 휴식 시간에 잠깐 카지노를 들른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세부 내용을 확인해 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동아닷컴에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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