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 대하여’ 결국 우리, 그 잔잔한 파동[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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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파동을 일으킨다.
소수자와 약자가 아닌, 결국엔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딸에 대하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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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베스터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딸에 대하여’는 딸 그린(임세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 레인(하윤경)과 함께 살게 된 엄마(오민애)가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다.
이창동 감독의 ‘시’, 장률 감독의 ‘춘몽’ 스크립터 경력을 지닌 이미랑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감독상 배우상 촬영상 관객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딸이 동성 연인과 함께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엄마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동료 강사의 부당해고에 분노하는 투쟁에 앞장서는 딸의 행동은 불안하고, 자신에게 상냥하게 다가서는 딸의 애인도 불편하다. 요양보호사이기도 한 엄마는 치매를 앓는 노인 제희를 돌보면서, 딸과 그 연인과 살면서 불안하고 불편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의 말처럼 ‘딸에 대하여’는 멀고 먼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 가까이, 아니 내가 될 수도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닮았다. 고령화 시대, 치매 가족, 비혼 등 지금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보통의, 특별한 성장담이 여러 가지 생각을 곱씹게 한다.
많은 대사보다는 침묵으로, 각 인물의 얼굴로 ‘딸에 대하여’는 많은 것을 전한다. 이미랑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일으켜 잔잔한 파동을 드리운다. 소설과는 비슷하면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엄마 역을 맡은 배우 오민애의 연기는 빛난다. 눈빛으로 행동으로 인물의 감정을 스크린너머 고스란히 전달한다. 임세미 하윤경 허진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얼굴이, 연기가 ‘딸에 대하여’의 파동을 한층 진하게 완성한다. 9월 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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