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 한국인이 만든 '스토리' 8천만弗 유치

창작자 IP 수익창출 플랫폼
창업 2년 만 기업가치 3조원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해 카카오에 5000억원에 매각한 이승윤 대표(사진)의 두 번째 회사 '스토리 프로토콜'(이하 스토리)이 22억5000만달러(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80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토리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8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22억500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로는 미국 벤처캐피털 a16z, 크립토 투자전문기업 폴리체인 캐피털, 스콧 트로브리지 스태빌리티AI SVP, K11 창업자인 에이드리언 쳉, 메디치 가문의 미술 컬렉터 코조모 데 메디치가 참여했다. 스토리와 모회사인 프로그래머블IP랩스(PIP랩스)의 누적 투자 금액은 1억4300만달러가 됐다고 테크크런치가 설명했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해시드, 엔데버, 삼성넥스트, 패리스 힐튼의 11:11 미디어,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토리는 2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제이슨 자오 스토리 공동 창업자는 "창작자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윈윈'을 추구할 것이며, 우리가 AI 역사에서 전환점을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 서울 황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