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환경·건강까지 지켜주네…‘폐의약품’ 회수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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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인 '우체통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가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 7월 기준 우체통으로 수거된 폐의약품은 2만5000건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폐의약품은 수거함이 설치된 약국에 버려야 했지만, 우체통을 통한 회수 체계가 구축되면서 편의성이 더해졌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폐의약품 회수 건수가 15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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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올해 150% 증가 기대”
올해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인 ‘우체통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가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 7월 기준 우체통으로 수거된 폐의약품은 2만5000건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회수된 1만6600건보다 많은 수준이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먹다 남은 약은 ‘폐의약품’으로 지정된 수거처에 버려야 한다.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물에 섞어 하수구로 흘려보낸 약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슈퍼박테리아’를 만들 수도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균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6년 발간한 ‘위해 우려 의약물질의 생태 위해성 평가’에 따르면 서남아시아 독수리 개체수가 먹이에 남은 소염제 성분 ‘다이클로페낙’ 때문에 9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캐나다 한 호수에 피임약 성분인 합성 에스트로젠을 3년간 저농도로 방류했더니 물고기가 제대로 번식하지 못한 실험 결과도 확인했다.
그동안 폐의약품은 수거함이 설치된 약국에 버려야 했지만, 우체통을 통한 회수 체계가 구축되면서 편의성이 더해졌다. 가정에서는 버려야 하는 약을 봉투에 넣고 밀봉한 뒤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 폐의약품은 집배원이 회수해 소각 처리할 장소로 배송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폐의약품 회수 건수가 15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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