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한국사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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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왕자는 낙랑공주와의 애틋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그녀는 대무신왕에게 온갖 말로 호동을 헐뜯었다.
호동을 아끼던 신하가 그를 찾아가 대왕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
호동은 "내가 만일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것은 어머니의 죄악을 드러내는 것이며 부왕에게는 근심을 더해주는 것이니 이를 어찌 효라고 하겠소?"라고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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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호동왕자는 낙랑공주와의 애틋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그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 인물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호동은 대무신왕의 후궁 해씨의 아들이었는데, 대무신왕의 왕비는 호동을 몹시 경계하고 싫어했다. 호동이 왕비의 아들보다 나이가 많은 데다 낙랑 정벌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혹시 왕위를 계승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녀는 대무신왕에게 온갖 말로 호동을 헐뜯었다. 호동이 자신을 무례하게 대하고 심지어 욕보이려고 했다는 말까지 지어냈다.
호동을 아끼던 신하가 그를 찾아가 대왕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 호동은 “내가 만일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것은 어머니의 죄악을 드러내는 것이며 부왕에게는 근심을 더해주는 것이니 이를 어찌 효라고 하겠소?”라고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책 '한국사 신박한 정리'(김영사)는 한 권으로 우리 역사를 꿰뚫는다.
저자 실록사가 박영규는 일목요연하게 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단군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역사를 한권에 담았다.
저자는 한국사 전체 맥락을 짚어준다. 왕조마다 왕위 계승도를 삽입해 시대 흐름을 연결하고 한국사의 다양한 면을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최소한의 역사 상식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사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물의 생애와 업적도 다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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