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 광고에 훈련에…올림픽 끝나도, 쉴 틈이 없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는 끝났지만 파리올림픽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경기 도중 바나나, 주먹밥 등 '폭풍 먹방'을 선보였던 신유빈(탁구)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모델이 됐다.
임시현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간 경기 시구자로 초청돼 경기 시작 전 분위기를 달궜다.
이 밖에도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등 양궁 남자 대표팀과 역도 박혜정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 후일담을 풀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끝났지만 파리올림픽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성적과 관계없이 올림픽이 낳은 스타들은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방송 출연에 그쳤던 행보는 화보 촬영, 기부, 시구 등으로 폭이 넓어졌고 곧장 국제대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다.
김예지는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잡지 화보 촬영을 한다. “‘사격 선수가 이런 것도 하네’라며 사격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둬 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결정했다”고 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도 반할 정도로, 영화 속 살인청부업자를 연상시키는 차가운 이미지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그는 귀국 뒤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사 플필과 공식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김예지는 “훈련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화보 촬영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을 이어간다. 여차하면 연기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김예지에 앞서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개인, 단체) 오상욱이 복수의 잡지와 화보 촬영을 했다. 역시나 명품 브랜드를 입고 칼을 든 모습 등의 사진을 남겼다. 한 잡지 관계자는 “보통 화보 촬영은 해당 브랜드에서 원하는 선수와 진행하게 된다. 따로 의상을 제작하지 않기 때문에 샘플 옷을 활용해야 해서 제약이 있는데 오상욱은 모델 같은 피지컬이어서 선호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오상욱은 더불어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광고도 찍었다. 광고 속에서 오상욱은 춤솜씨도 보여준다. 경기 도중 바나나, 주먹밥 등 ‘폭풍 먹방’을 선보였던 신유빈(탁구)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모델이 됐다. 신유빈은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하기도 했다. 편의점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인 컵델리 2종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양궁 임시현은 활 대신 야구공을 잡고 마운드에 올랐다. 임시현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간 경기 시구자로 초청돼 경기 시작 전 분위기를 달궜다. 임시현 또한 패션 잡지와 화보 촬영을 마쳤다. 이 밖에도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등 양궁 남자 대표팀과 역도 박혜정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 후일담을 풀어놨다.
메달을 따진 못한 슬픔을 극복하고자 곧장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도 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짧은 휴식을 마친 뒤 21일 세계육상연맹 2024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참여하고자 유럽으로 출국했다. 우상혁은 우선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포인트를 쌓은 뒤 벨기에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경기로 다친 마음, 경기로 풀려는 셈이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제발 전화 좀 받아”…부천 호텔 화재, 연기에 갇혔다
- [영상] 부천 호텔 화재 현장
- 김종인 “새벽에 이마 깨졌는데 응급실 22곳서 거절당했다”
- 윤 대통령, 안세영 참석 만찬서 “낡은 관행 과감히 혁신”
- ‘사람 죽인’ 정신병원 신체 강박이 “고난도 치료법”이라는 신경정신의학회
- 처서에도 ‘거의 40도’…서풍 들어오는 서해는 여전히 뜨겁다
- “대학에서, 알고 지내던 이들이…내가 알던 세상은 완전히 무너졌다”
- 내수 살릴 책임, 금리에 떠넘긴 대통령실...‘짠물예산’ 짜뒀나?
- “곧 퇴임, 누가 말 듣겠나”…‘김건희 무혐의’ 받아든, ‘무력’한 검찰총장
- 1973년 ‘또또사’ 김문수, 2024년 ‘태극기’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