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프라 투자 속도낸다···경기부양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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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앙은 물론 지방정부의 재정이 악화돼 올해 인프라 투자가 위축됐던 중국이지만 최근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이 쉽지 않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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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분야 2027년까지 25% 이상
IPv6 트래픽 개선 위한 인프라 구축도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각종 진작책에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중국 경제성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역시 가라앉자 정부 주도로 인프라 투자에 나서며 경기 부양을 꾀하는 모양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총무처와 국가에너지국 총무처는 21일 ‘핵심 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장비 업데이트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은 주요 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장비 업데이트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건설을 지원하며 탄소 피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핵심 에너지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 규모를 2023년 대비 25%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에너지 절약 전환, 난방 전환, 에너지 전환 유연성 전환 등 3개 개혁 추진에 초점을 맞춘다. 화력발전, 송배전, 풍력·태양광·수력발전과 기타 분야의 장비를 업데이트하고 기술을 혁신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사이버관리국과 공업정보화부는 베이징·톈진·상하이·선전·항저우·허페이·우시에서 ‘전국 주요 도시의 IPv6 트래픽 개선을 위한 특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IPv6는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로, 더 넓은 주소 공간과 향상된 기능을 제공해 IPv4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의 인터넷 인프라를 지원한다. 당국은 기존의 IPv6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모뎀을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촉진하고 스마트TV·셋톱박스·프로젝터 등을 통해 IPv6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정부·기업·기관의 IPv6 대중화를 촉진하고 공원·콘퍼런스센터·호텔 등 대규모 장소에서도 IPv6 접속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업그레이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중앙은 물론 지방정부의 재정이 악화돼 올해 인프라 투자가 위축됐던 중국이지만 최근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이 쉽지 않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15일 발표된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2.7%로 6월(2%)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치다. 소비 촉진을 위해 당국이 각종 보조금 지원과 소비쿠폰 제공 등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주머니는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경제성장 모멘텀이 식어가면서 기업들의 상황이 악화하자 고용시장도 얼어붙으며 총실업률은 6월 5.0%에서 7월 5.2%로 상승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16~24세)이 6월 13.2%에서 7월 17.1%로 껑충 뛰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경제가 고통과 도전 속에서 회복의 길이 험난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딩솽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SCMP를 통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7월 4%가량 성장했다”며 “이는 연간 성장률 목표 달성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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