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초비상' 국대 외야수, 허벅지 부상으로 최소 2주 이탈... 사령탑 한숨 "마음이 무겁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5위를 수성해야 하는 SSG 랜더스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중견수이자 국대 외야수 최지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지훈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야수 정현승이 등록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전날(21일) 경기서 9회초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지훈은 추신수의 적시타 때 2루로 진루했다. 1루에서 2루로 뛰는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불편함을 느꼈을 뿐이라 교체하지 않고 경기를 완주했다.
경기 후 치료를 받았고, 이날 오전에도 통증이 남아있어 병원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왼쪽 대퇴직근 손상이 발견됐다. 2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남은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빠른 회복세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엄청 심각한 건 아닌거 같다. 심각했으면 어제 경기를 못 뛰었을 것이다"고 했다.
5강 경쟁이 치열한 데다 팀 내 비중이 큰 선수가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22일 현재 SSG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팀들의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6위 KT와는 1경기, 7위 한화와는 2.5경기차다.
이 감독은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 지훈이 같은 경우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에서 팀에 이바지하는 게 큰 선수다. 또 게임에 대한 열정이 큰 선수다"면서 "갑작스러운 부상이다. 연패도 끊고 좋은 분위기가 왔는데... 남은 게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상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훈의 공백은 누가 메우게 될까. 고민이 크다. 이 감독은 "다양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최)상민이가 나간다. 이로 인해 정현승을 올렸다. 중견수를 어떻게 할지는 고민으르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김성현(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최상민(중견수)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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