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인 줄 알았는데"…미국 세관서 67억원어치 마약 적발

김태인 기자 2024. 8.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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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이 담겨 있던 '가짜 수박'. 〈사진=미국 CB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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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박'을 만들어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미국 세관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박으로 보이는 물건을 실은 트럭이 멕시코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부 국경으로 입국하려 했습니다.

수박 생김새가 이상하다고 여긴 CBP 요원들은 29세 남성 운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1220개의 '가짜 수박' 안에서 필로폰 총 2톤이 발견됐다. 〈사진=미국 CB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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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으로 보이던 물건은 알고 보니 종이 뭉치로 만들어진 '가짜 수박'이었습니다.

가짜 수박을 가르자 안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총 1220개의 가짜 수박 안에서 발견된 필로폰 총 무게는 2톤, 추정 시가는 500만달러(우리돈 약 67억원)에 달합니다.

CBP는 마약을 밀수하려 한 트럭 운전자를 검거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인계했습니다.

로사 에르난데스 CBP 지역 책임자는 "마약 조직의 밀수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마약을 포함한 밀수품 반입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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