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확진…여야 대표회담 순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도 미뤄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날 예정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과 오는 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여야 회담도 순연됐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대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도부의 오늘 봉하·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 공지했다. 애초 이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한 뒤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를 만날 계획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1일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3일 앞으로 다가온 한 대표와의 여야 대표회담도 미뤄질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 전에 이 대표 측에서 저희에게 ‘부득이하게도 이번 일요일로 약속했던 저와의 여야 대표회담을 코로나 증상이 생기셨다면서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전해왔다”며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해서 민생을 위한 회담,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저희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행 코로나19 격리 기준은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