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상식서 신유빈과 갤럭시로 ‘셀카’ 찍은 북한 선수들, ‘사상 검열’에 처벌까지 받나

안형준 2024. 8.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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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사상검열'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8월 21일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사상검열을 받는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지난 15일 북한으로 귀국한 뒤 평양에서 '사상 총화'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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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사상검열'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8월 21일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사상검열을 받는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지난 15일 북한으로 귀국한 뒤 평양에서 '사상 총화'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사상 총화'는 사상을 평가하는 것. 해외에서 체류하며 비 사회주의 문화를 접한 인사들의 사상을 '세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에 대한 사상 총화는 중앙당, 체육성, 자체 총화 등 3단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뒤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 중국의 왕추진-쑨잉샤 조와 함께 시상대에서 '셀카'를 촬영한 것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혼합복식 리정식, 김금용은 부정적인 평가 보고서까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삼성전자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한 최신 휴대폰으로 시상대에서 선수들의 '셀카'를 찍는 모습이 많이 연출됐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에게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제공한 휴대폰으로 한국 선수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신변의 위협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었던 셈이다.

다만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이 '셀카'를 찍은 선수들에게 처벌을 내릴지 경고나 자기반성 등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자료사진=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사진을 찍고있는 한국과 중국, 북한 선수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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