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냈다! 후반기 첫 대상경주 ‘스포츠경향배’ 주인공은 박원규

강석봉 기자 2024. 8.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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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규(가운데)가 22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 제16회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준우승 한 길현태, 3위를 차지한 심상철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올해 후반기의 첫 대상경주인 스포츠경향배에서 14기 박원규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1000만원과 함께 경정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한 번 더 강하게 각인 시켰다.

지난 18회차부터 32회차까지 성적상위자 12명이 21일 수요일 특선 14, 15경주에서 결승전 진출을 목표로 수 싸움을 벌였다. 그중 오랜만에 예선전에서 모습을 보인 길현태와 장영태, 정민수 등 1기 강자들이 과연 결승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19번, 10번, 40번 등 신형 모터 교체 후 최강급으로 평가되는 호성능 모터 또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별들의 전쟁’으로 손색없는 라인업이었다.

예선전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특선 14경주는 인코스를 확보한 심상철과 조성인의 경쟁 구도로 평가됐으나 총알 모터를 활용한 6코스의 길현태의 역습이 통하면서 쌍승식 79.9배와 쌍복승식 290.9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특선 15경주 역시 선두는 박원규가 차지했으나 인기순위 4위였던 장영태가 입상해 후착권에서 변수가 나오는 등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1일차부터 고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망의 22일 15경주 결승전에는 박원규, 길현태, 심상철, 장영태, 김민천, 정민수가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스포츠경향배 결승전의 가장 큰 이슈는 한 번 더 1코스를 확보한 박원규의 첫 대상경주 우승 여부였고 상급 모터를 잡은 길현태와 장영태, 정민수의 반격 및 심상철의 최강자 자리의 수성 여부 또한 관심 요소로 손꼽혔다.

스타트를 완벽하게 주도한 박원규가 깔끔한 인빠지기로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지었고 침착하게 안쪽을 공략한 길현태가 2위 자리를 지켜내 값진 입상을 일궈냈다. 붙어돌기로 승부수를 던진 심상철을 상대로 장영태와 정민수가 우수한 모터 기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2주 1턴 마크에서는 장영태가 위협을 가했고 마지막 2주 2턴 마크에서는 정민수가 역전을 시도했으나 간발을 차이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결승전이 마감됐다.

22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 제16회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에서 우승한 박원규, 준우승 한 길현태, 3위 심상철과 안승호 스포츠경향 편집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이로써 박원규는 신인왕전 1위 후 꿈에 그리던 대상경주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착한 길현태는 700만원의 상금과 함께 2016년 그랑프리 우승 후 오랜만에 시상대에 올랐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심상철 또한 500만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박원규는 우승 인터뷰에서 “코스를 잘 받아서 기회라고 생각했고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들었지만 스타트를 집중하고 한 바퀴만 잘 버티자는 마음으로 수면에 나섰다” 며 “경정 많이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경기 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매번 나오지 않아 아쉽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스포츠경향배는 대상경주에서 잠시 멀어져있던 1,2기 원년 강자들의 결승전 진출을 통해 가지고 있는 기량과 노련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초창기부터 경정을 지켜본 올드팬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되며 현재 후배기수를 이끌고 있는 박원규의 첫 대상경주 우승 성공 또한 인상적이었다. 남은 시즌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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