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유기견보호소서 불…"80마리 탈출해 포획 중"

유영규 기자 2024. 8.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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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유기견보호소 화재

오늘(22일) 오후 3시 10분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2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견사로 사용되는 농막 2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또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보호소 관계자가 문을 개방하자, 유기견들이 인근 산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최초 (보호소) 관계자를 통해 300마리로 파악됐으나 현장 소방관계자들에 따르면 80여 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20마리를 포획했고 계속 포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유기견보호소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기견보호소 관계자는 "(유기견들이) 인근 야산으로 다 탈출했다"며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양주시는 "민간 유기견보호소 화재로 유기견 탈출 발생. 현장 조치 중이며 인근 주민께서는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유기견보호소 휴게실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사육 규모와 재산 피해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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