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안 맨시티행 나비효과 미쳤다!...'전설의 귀환'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복귀 원해→"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돌아갈래"

이현석 2024. 8.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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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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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카이 귄도안의 맨체스터 시티 복귀가 예상치 못한 충격 사건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맨시티는 최근 귄도안의 복귀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미 21일(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비롯해 유력 언론이 귄도안이 한 시즌 만에 맨시티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영국 맨체스터에서 두 사람이 만남을 가진 사실도 보도됐으며, 사실상 계약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귄도안은 과르디올라의 애제자다. 맨시티에 부임한 그가 가장 먼저 데려온 선수가 귄도안이었다. 2016년 맨시티로 이적한 귄도안은 이후 2022~2023시즌까지 맨시티에 헌신하며 304경기를 출전했다. 2022~2023시즌 주장으로서 맨시티의 트레블에 일조한 그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바르셀로나의 구애를 받으며 스페인 무대로 향했다. 스페인에서도 기량은 변함이 없었다. 51경기 5골 9도움으로 활약했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히 바르셀로나 중원을 지켰다.

이번 여름 한지 플릭 감독의 부임으로 그의 입지가 흔들렸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을 원했던 플릭은 귄도안을 팀 계획에서 배제했고, 신입생 등록을 위해서도 귄도안의 자리를 만들 수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의 관심을 받았던 귄도안에게 다시 손을 내민 팀은 맨시티였다. 맨시티가 손을 뻗자 귄도안도 거절하지 않았다. 귄도안은 막대한 잔여 연봉까지 포기하며 맨시티행을 결정했다.

귄도안의 맨시티행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추측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인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가 귄도안의 이적 여파로 바르셀로나 복귀를 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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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트리뷰나는 22일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은 귄도안에 달렸다. 네이마르가 당장 합류하고 싶어한다는 점은 알 수 없지만,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바르셀로나 복귀를 시도했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스페인 TV3에서 활동했던 주앙 폰테스는 '귄도안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네이마르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라며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이적을 앞뒀던 지난해 여름에도 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며,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네이마르는 2017년 2억 2200만 유로(약 33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통산 173경기에 나와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로 언젠가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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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스페인 언론은 '최근 며칠 동안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것이며 이 문제는 바르셀로나 구단 내부에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이마르는 연봉을 기꺼이 낮추고 1200만 유로(약 178억원) 수준으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것이다. 네이마르의 에이전트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협상을 주도했다'라며 주급 삭감까지 감행하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영입할 여력이 없었으며, 네이마르는 알힐랄의 막대한 제안을 수용하며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만약 네이마르가 알힐랄에서 받던 연봉이 아닌 크게 삭감된 연봉으로 합류를 원한다면 해당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 좌측 윙어 포지션에 니코 윌리엄스, 제이든 산초 등의 영입이 불발되고, 하파엘 레앙 등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기량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문제는 알힐랄과 네이마르가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 시즌 네이마르가 십자인대 파열로 한 시즌을 날린 상황에서 알힐랄이 거액을 투자한 네이마르를 그냥 놓아줄 가능성은 없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귄도안의 이적 여파로 네이마르의 충격적인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정말로 귄도안 한 명의 이탈로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복귀를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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