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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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22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도쿄전력은 잔해 반출을 위해 집게가 달린 최대 22m 길이로 늘어나는 파이프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 시험 반출은 1~3호기에 남은 총 880t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위한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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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22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 관계자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핵연료 잔해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NHK는 “파이프를 잘못된 순서로 설치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잔해 반출을 위해 집게가 달린 최대 22m 길이로 늘어나는 파이프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2호기 격납 용기 내부로 통하는 60㎝ 배관에 넣어 핵연료 3g을 끄집어낸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시험 반출은 1~3호기에 남은 총 880t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위한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잔해의 성분과 경도 등을 분석해야 전체 반출 과정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에다 고지 원자력연구개발기구 부장은 “잔해를 움켜쥐어 꺼내는 법, 절삭해서 꺼내는 법 등 반출 방법을 연구해 완전 반출 작업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해를 처리하지 않으면 지하수·빗물 등과 접촉해 끊임없이 오염수가 만들어진다. 일본은 지난해 8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오염처리수 5만5000t을 해양에 방류했다.
반출 작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핵연료 잔해 시험 제거는 폐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확실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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