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걸그룹 너도나도 '리틀 제니' 전략…이지리스닝 열풍 끝낼까 [MD뮤직]

이예주 기자 2024. 8.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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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블랙레이블, YG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뉴진스를 필두로 가요계에 이지리스닝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5세대 걸그룹으로 불리우는 신인 스타들이 '리틀 제니'라는 수식어를 내세우며 판도를 흔들기 위해 나섰다.

21일 더블랙레이블은 올해 런칭하는 신인 걸그룹 '미야오'의 첫 번째 멤버를 공개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한 이는 2008년생으로 올해 15세인 미국 출신 아역 모델 엘라 그로스였다. 엘라 그로스는 2019년 베스킨 라빈스 CF 출연을 기점으로 한국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국적인 미모 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엘라 그로스

이후에는 블랙핑크와의 친분으로 유명세를 탔다. 블랙핑크 콘서트를 관람한 후 이들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멤버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제니와 닮은 꼴이라는 이유로 '리틀 제니'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이에 엘라 그로스는 데뷔를 공식화하기 전부터 미야오의 차기 멤버로 지목되어 왔다.

이처럼 '리틀 제니' 엘라 그로스가 첫 번째 멤버로 공개되며 미야오의 그룹 색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제니 뿐 아니라 블랙핑크는 그간 강렬한 비트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빠른 래핑 등의 음악을 보여줬기 때문. 프로듀싱을 맡은 테디 역시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의 음악을 지휘했던 만큼, 미야오가 독보적인 색채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이비몬스터 아현 / YG엔터테인먼트

'리틀 제니'는 엘라 만이 갖고 있는 수식어는 아니다. 지난 4월 데뷔한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멤버 아현 역시 연습생 시절부터 개성 넘치고 수려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실력으로 데뷔 전부터 K팝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아현은 데뷔 후 인터뷰를 통해 "제니 선배님은 연습생 때부터 제 우상이었던 분이다. 선배님처럼 저만의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하기도.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베이비몬스터는 'YG DNA' 보유 그룹 답게 데뷔 후 '배터 업', '스턱 인 더 미들', '쉬시' 등 힙합 기반의 걸크러시 콘셉트를 내세우며 코어 팬덤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특히 빠르고 거친 래핑과 폭발적인 가창력 등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각광받으며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은 물론 음악방송 1위까지 거며쥐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룹 에스파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재 국내 음악 시장은 여전히 이지리스닝 곡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지리스닝'만 통하는 것은 아니다. 그룹 에스파는 '쇠맛' 가득한 음악을 내세우며 올해 발매된 곡 중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최장 기간 차지했다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그룹 (여자)아이들과 트와이스 나연 등이 이지리스닝 대신 'Y2K 무드'를 선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때문에 '리틀 제니' 수식어를 입증할 5세대 걸그룹이 이지리스닝이 가득한 음악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에 앞서 미야오는 계속해서 티징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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