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도, 야구도 최강' 정현수·황영묵 시선 집중
[앵커]
한 방송사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신 선수들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가을야구'를 향한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 속 간절함으로 무장한 이들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3회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신인 정현수.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4회에도 낙차 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과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
5회 2루타를 맞았지만 키움 중심타선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뒤, 6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정현수의 '인생 호투'에 사직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3과 3분의 1이닝 7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연장 끝내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정현수 / 롯데 투수(지난 18일)> "이번만큼은 전력을 다해서 결과를 떠나서 후회 없이 피칭하고 싶었던 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습니다. 많이 힘들었는데 초반에,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신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린 한화 황영묵이 전력 질주합니다.
헬멧이 벗겨진 채 3루까지 내달리는 황영묵.
다음 타자의 짧은 내야 땅볼 때 과감히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합니다.
같은 예능 프로그램 출신 황영묵의 간절함이 묻어나오는 타격과 주루, 수비에 팬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습니다.
<황영묵 / 한화 내야수(지난 9일)> "제가 감히 할 말은 아니지만 '가을야구'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에 오기 전에는 이런 야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다고 생각만 해도 벅차고 했었는데…."
이들과 야구 예능 동기인 키움 고영우와 원성준도 1군 무대를 누비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최강야구 #황영묵 #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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