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덜컹거려도 결국 우상향 발전할 것"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4. 8.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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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인공지능(AI)이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SK그룹 차원에서 AI 성장 트렌드를 예의 주시해 사업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최 회장이 직접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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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천포럼' 폐막 연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인공지능(AI)이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SK그룹은 전날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최 회장이 SK 구성원들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AI 시장의 미래 전망에 대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고 빅테크 기업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SK그룹 차원에서 AI 성장 트렌드를 예의 주시해 사업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최 회장이 직접 강조한 셈이다. 그는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와 거대언어모델(LLM) 같은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수차례 해외 출장을 통해 엔비디아, TSMC,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AI 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유수의 기업 CEO들과 연이어 면담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이천포럼에서도 AI를 중심으로 여러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각종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최 회장은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의 경영헌법으로 불리는 'SK 경영관리 시스템(SKMS)' 실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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