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 등 7개사, 치매 조기 진단·치료 혁신 플랫폼 구축 맞손

정기종 기자 2024. 8.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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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헬스케어 전문기업 7곳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진단·치료를 위한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자이를 비롯해 △랩지노믹스 △피플바이오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듀켐바이오 △뉴로핏 △GC케어 △이모코그 등 7개사는 치매 치료 혁신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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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케어·랩지노믹스 등과 다자간 MOU 체결…진단·치료 치료 접근성 향상 협업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진단·치료를 위한 혁신 플랫폼 구축 다자간 MOU를 체결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모코그


국내 헬스케어 전문기업 7곳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진단·치료를 위한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자이를 비롯해 △랩지노믹스 △피플바이오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듀켐바이오 △뉴로핏 △GC케어 △이모코그 등 7개사는 치매 치료 혁신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고통받고 있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치매 환자의 연간 총 관리비용이 2021년 기준 18조7000억 원에 달해 GDP의 약 0.91%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112만원으로,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치매 관리 시스템은 인지 저하 시점을 조기에 포착하기보다는 치매 증상이 많이 진행된 이후 치료·관리가 이뤄지는 후행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치료제 등장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치매 관리 혁신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후행적 접근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주관적 인지저하(SCD)와 경도인지장애와 같은 초기 단계 치매병리를 PET검사·디지털바이오 기술로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참여 헬스케어 기업들은 △아밀로이드 항체치료(한국에자이) △혈액마커·유전체 검사(랩지노믹스·피플바이오) △PET 영상 솔루션(브라이토닉스이미징)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공급(듀켐바이오) △MRI 자동 판독(뉴로핏) △건강검진 연계 및 후속 건강 관리(GC케어)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 및 디지털 치료(이모코그) 등을 포괄적 진단·치료 솔루션 구축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치매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특히 에자이가 제공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경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기존 전통적인 의료전달체계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저하 시점을 제때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에 위험군을 찾아내고 혈액과 PET 검사 등 정밀검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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