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춘추] 임플란트 선진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임플란트 보험 치료를 시작한 지 10년을 맞았다.
나는 2010년 초반부터 건강보험 정책 전문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TFT에 참여하여 부분틀니와 임플란트 보험 등 치과 보철 치료의 보험 급여화에 함께했다.
보험화 과정에 같이했고 지금까지 보철 치료를 하는 나는 유례없는 치과 보철 치료 보험화에 참여해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조그마한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임플란트 보험 치료를 시작한 지 10년을 맞았다. 나는 2010년 초반부터 건강보험 정책 전문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TFT에 참여하여 부분틀니와 임플란트 보험 등 치과 보철 치료의 보험 급여화에 함께했다.
2012년에는 완전틀니가 보험이 되고 그다음 해에는 부분틀니, 2014년에는 임플란트에 보험이 적용되었다. 적용 연령이 75세에서 70세로, 65세로 낮춰지고 본인 부담금이 50%에서 30%로 낮아지는 과정을 거쳐 10년이 지난 지금은 사회적으로 안착이 되었다.
보험화 과정에 같이했고 지금까지 보철 치료를 하는 나는 유례없는 치과 보철 치료 보험화에 참여해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조그마한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충치와 잇몸병으로 치아는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은 저하된다. 잘 씹으면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여 건강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성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알려지고 있다. 실제 보험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다고 현장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보험 이용이 증가하는 경향으로 취약계층까지 치과 치료를 받게 되어 우리 사회의 건강 평등에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치료는 세계 선진 대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임플란트가 소개된 초기부터 많은 치과의사들이 연구하고 진료해 수준 높은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선진화된 우리의 치료 기술과 방법을 세계 여러 나라에 전수하는 활동의 장들이 필요하다.
나는 올해 초 2년간의 임플란트학회 회장을 마쳤다. 회장 시절 창립 3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의미 있는 학술행사라 해외 치과의사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참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중동과 아시아에서만 10여 개국이 참가했고 동남아에서는 태국, 미얀마, 필리핀 학회 회장들이 참석해 일정을 같이했다. 외국에서 많은 인원이 참석하면서 국내 회사들이 이들을 상대로 한 설명과 홍보에도 열을 올렸던 기억이 난다. 국내 굴지의 임플란트 관련 기업 대다수가 참여하였는데 우리나라 임플란트의 선진성을 알리는 하나의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한국 사람이 옛적부터 젓가락을 사용해 정교하다는 우스개를 외국 사람이 말했던 기억이 있지만, 하나의 이유가 아니라 노인 임플란트 보험화 등 그간 오랫동안 해온 과정을 거쳐 치의학이 발전해온 것이다.
우리의 앞서나가는 의료 분야 진료 역량을 외국에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사업이 활발해져야 한다. 선순환의 결과로 우리 의료가 더욱 선진화되고 고도화되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국민의 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뿐만이 아니라 선진 의료의 국제적 진출을 위한 노력도 함께 중요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성균 서울대 교수·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장]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 여성 아니었으면 ‘스타 임영웅’ 없었다…손대는 것마다 ‘흥행’ [신기자 톡톡] - 매일경제
- “이게 말이 되나”…공무원연금 월 100만원도 안되는데 기초연금 못받아 - 매일경제
- “인민을 사랑하는 김정은 총비서님”…최재영 목사가 창간 참여한 온라인 매체 수사 - 매일경
- “먹고살기 힘들다고, 연금 80% 대신 내주네”…국민연금 ‘이 제도’ 뭐길래[언제까지 직장인] -
- [속보] 광주 치평동 치과서 도착한 택배 폭발…60대 용의자 검거 - 매일경제
- [속보] 광주 치평동 치과서 도착한 택배 폭발…90여명 긴급 대피 - 매일경제
- 중국 아니어도 한국 있으니 든든…세계경제 전문가가 반한 이유는 - 매일경제
- “속도는 1000배 비용은 50분의 1?”…엔비디아 ‘이것’에 전세계 기상청 ‘발칵’ - 매일경제
- 이번엔 무슨 말 할까…15일만에 공식행사 나오는 안세영, 어디길래 - 매일경제
- “또 만났네” 한국, WBC에서 일본 호주 체코와 한 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