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을 이길 수 있는 재능은 없다' 맨즈 피지크 노비스 오버롤 반델레이 나고의 이야기
스포츠의 나라 브라질, 축구와 배구 등 구기종목이라면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고 있는 브라질은 보디빌딩에서도 많은 선수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2019년 비키니 올림피아를 차지한 엘리사 페치니도 바로 브라질 선수다.
2억명에 달하는 브라질의 인구, 그 사람들 중 대부분이 스포츠를 즐기다보니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나오고 브라질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찾아 최고의 스포츠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번에 소개할 맨즈 피지크 선수인 반델레이 나고 역시 그 중 한명이다.
어린 시절 반델레이 나고는 아주 마른 체형을 갖고 있었다. 그저 마른 체형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그의 전부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취미로 시작했던 운동이 그에게 일상이 되었다. 운동을 하는 순간만큼은 모든 문제를 잊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이 쌓여 마침내 체육학 학위를 취득하며 더욱 운동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아가기 시작했다.
더 큰 꿈을 위해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옮긴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선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DJ와 댄서로 활동하며 맨즈 피지크 선수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고, 지난해 중국에서 펼쳐진 대회에 출전하며 첫 보디빌딩 무대에 올랐다.
그저 경험을 하기 위해 올랐던 무대였지만, 막상 대회가 다가오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다이어트나 몸을 조각하는 과정이 그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체육학 학위를 취득했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기에 나고의 준비 과정은 혹독했다. 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무대에 올라 체급 2위를 차지하면서 그는 점점 자신감을 얻었다.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는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바로 7월 7일 펼쳐진 NPC 월드와이드 월드 오브 몬스터짐 x 압도 내추럴 리저널 맨즈 피지크 챔피언십이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였다.
열의 가득한 정신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그에게 난관이 찾아왔다. 친구와 게임을 하다 어깨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일주일 정도 운동을 쉬어야 하는 부상은 매일 몸을 만들어야 하는 피지크 선수에게는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대회를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속상한 마음을 누르고 다시 훈련 루틴으로 돌아와서 가벼운 무게로 시작해 매일 무게를 늘려나갔다. 그렇게 한달을 반복했고, 그는 완전히 회복하며 다시 보디빌딩의 세계에 돌아오게 되었다. 그는 "어렵고 속상했던 과정이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순간 대회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그의 퍼포먼스를 보고 탄성을 질렀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맨즈 피지크 노비스 챔피언십에서 오버롤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그는 대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정말 뛰어난 운동선수들이 많았다. 그들과 경쟁하고 우승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좋은 성과를 거둬서 내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그동안의 노력들이 보람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그는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간다. IFBB 프로와 같은 꿈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과 삶을 찾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거창한 꿈일지 모르지만, 그는 작은 습관부터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큰 역할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불어넣는 것, 그 하나의 목표를 위해 반델레이 나고는 언제나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갈 것이다. DJ부터 댄서, 그리고 피트니스 선수에 이르기까지 그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땀을 흘릴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재능을 가질 수 있지만, 노력은 항상 재능을 이깁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에 집중하세요. 하루 더, 세트 하나 더, 반복 하나 더... 그냥 계속 해나가고 그 과정을 즐기세요."
사진=코코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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