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5년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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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표씽크'로 유명했던 중견 가구 기업 에넥스가 올해 상반기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2일 에넥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구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회복됨에 따라 에넥스가 올해 전체로도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넥스의 올해 상반기 감사보고서에서 따르면 전체 매출 중 89.8%는 건설 회사 등을 상대로 한 빌트인 가구 판매가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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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회복에 판매 호조"
'오리표씽크'로 유명했던 중견 가구 기업 에넥스가 올해 상반기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2일 에넥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상반기 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42억원)까지 계속 적자를 이어오다가 5년 만에 상반기 기준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역시 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빌트인 가구 입찰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82억원은 이미 작년 회계에 충당부채로 잡아놓은 상태라 올해 손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에넥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빌트인 가구 납품이 증가하며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확대됐고, 원가 개선을 비롯한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소비자 패턴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가구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회복됨에 따라 에넥스가 올해 전체로도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빌트인 가구에 쏠린 사업 구조는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된다. 에넥스의 올해 상반기 감사보고서에서 따르면 전체 매출 중 89.8%는 건설 회사 등을 상대로 한 빌트인 가구 판매가 차지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판매는 7.9%에 불과하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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