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강령술?…에이리언, 4년 전 숨진 배우 AI로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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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측이 4년 전 사망한 배우의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해 영화에 출연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측은 1979년 개봉한 '에이리언 1'에 출연했던 배우 이안 홈을 AI로 구현해 출연시켰다.
루크를 연기한 건 실존 배우 대니얼 배츠이나, '에이리언: 로물루스' 측은 AI를 활용해 이를 이안 홈의 모습으로 변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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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측이 4년 전 사망한 배우의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해 영화에 출연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측은 1979년 개봉한 '에이리언 1'에 출연했던 배우 이안 홈을 AI로 구현해 출연시켰다.
이안 홈은 1979년 개봉된 작품에서 비중 있는 인조인간 캐릭터 '애쉬'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최근 개봉작에는 인조인간 캐릭터 '루크'로 등장했다. 루크를 연기한 건 실존 배우 대니얼 배츠이나, '에이리언: 로물루스' 측은 AI를 활용해 이를 이안 홈의 모습으로 변형했다.
이를 두고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강령술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영화 팬들은 "이건 이안 홈에게 무례한 행동", "역겹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일자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에이리언' 시리즈 역사에서 이안 홈의 위치를 기리고자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안 홈의 부인이 '남편이 살아있었다면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플래시'도 조지 리브스, 크리스토퍼 리브, 애덤 웨스트 등 고인이 된 배우들을 컴퓨터 그래픽(CG, computer graphics)으로 재현해 카메오로 출연시켜 고인 모독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2142년 초거대기업 '웨이랜드 유타니'가 개척한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기지에 도착한 뒤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4일 국내 개봉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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