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 3분기 연속 적자…"실적회복 기대감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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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들이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비우호적인 부동산 시황이 지속되면서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올해 상반기 14개 부동산 신탁사가 220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2개사(코람코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를 제외한 12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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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들이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비우호적인 부동산 시황이 지속되면서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올해 상반기 14개 부동산 신탁사가 220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적자 전환 당시 1407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더 컸다.
한신평은 수익창출력 약화와 비용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신탁사의 핵심 수익원인 토지신탁 수주가 급감했고,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비용도 확대됐다. 개발신탁 사업 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발생하며 비용부담도 증가했다.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2개사(코람코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를 제외한 12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이익이 감소했다. 교보자산신탁, 무궁화신탁, 신한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 4개사는 2024년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개발신탁 사업 관련 대손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봤다. 또 저조한 수주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개발신탁 관련 대손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실적 회복에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8개(교보, 대신, 대토신, 신영, KB, 코람코, 한토신, 한투) 신탁사의 실적 변화, 재무비율 관리 수준, 우발부채 위험 현실화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신탁계정대 투입을 위한 외부조달 확대, 대규모 손상 인식에 따른 자본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신탁사의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신탁사는 대토신, 신한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세 곳"이라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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