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러질 거 같다" 폭염 경보까지 발효…표면 온도 50도 돌파, 포항 경기 취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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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계 수은주는 끝을 찍었다.
포항 인조잔디가 불판으로 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포항 경기를 앞두고 "제일 더운 8월에 열린다면 경기력도 문제고 선수들의 체력도 문제가 된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한여름 포항경기 편성에 불만을 표시했다.
표면이 울퉁불퉁한 포항구장 인조 잔디인 만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50도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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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온도계 수은주는 끝을 찍었다. 포항 인조잔디가 불판으로 변했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을 예정인 포항구장. 이날 포항 및 경북 지역의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았다.
오전에는 포항 인근 경주 지역에 '폭염경보' 안전 안내 문자까지 왔다.
두산과 삼성 모두 야외 훈련을 취소했다.
삼성은 실내 훈련으로 대체하려고 했지만, 훈련 장소가 협소해 제대로 된 훈련이 쉽지 않아보였다.
원정팀 두산의 경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우려했던 상황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포항 경기를 앞두고 "제일 더운 8월에 열린다면 경기력도 문제고 선수들의 체력도 문제가 된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한여름 포항경기 편성에 불만을 표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시기적으로 8월 중순이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는 하지만, 날씨라는 게 변수가 많다"고 했다.
이날 그라운드 수은주의 온도는 최고치인 50도에 달했다.
허삼영 경기감독관이 표면 온도를 재는 장치로 잔디 표면을 측정한 결과 48~52도를 오갔다. 표면이 울퉁불퉁한 포항구장 인조 잔디인 만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50도를 웃돌았다.
구단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쓰러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0도가 넘어 훈련을 하면 쓰러질 거 같다"고 말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도 "그라운드에서 슬라이딩을 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 선수는 "그라운드에 잠깐 나가있었더니 땀 범벅이 됐다. 어지러울 정도"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포항구장의 경우 밤이 돼도 쉽게 열기가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 관중석도 밀집돼 있어 관중 온열 질환 발생 위험도 고려해야 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내달 4일 예비일에 삼성 라이온즈파크 경기로 편성될 예정이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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