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3회 연속 동결…경제성장률 전망 0.1%p 하향

박재현 기자 2024. 8.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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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13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지난달 한은이 '금리 인하 검토'를 공식화하기는 했지만 집값이 들썩이고 가계 대출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썩이는 서울, 수도권의 집값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입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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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13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지난달 한은이 '금리 인하 검토'를 공식화하기는 했지만 집값이 들썩이고 가계 대출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4%로 낮췄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은 금통위는 오늘(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역대 최장 기간 동결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썩이는 서울, 수도권의 집값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입니다.

주택매매지수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약 720조 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4조 원 넘게 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금통위원 전원이 동의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증시 급등락 등 불안한 금융시장 움직임과 미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지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고려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화한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이 이번 금리 동결에 대해 이례적으로 "내수 진작 측면에서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은 이유입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는데, 금통위는 물가 상황은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단 의견을 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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