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서·물금매리 지점 녹조 확산세…조류 경보 '경계' 격상

김용구 기자 2024. 8.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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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에 발령된 조류 경보가 22일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이들 2곳 지점에 내려진 조류 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남조류 세포 수가 두 차례 연속 1000개 이상 관측될 때 '관심' 단계, 1만 개 이상일 때 '경계' 단계, 100만 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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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2회 연속 남조류 1만 개 이상
한달간 폭염·간헐적 강우 등 원인

낙동강 녹조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에 발령된 조류 경보가 22일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서다. 지난 8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 15일 만이다.

22일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 진양호 등 2개 지점에 내려진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합천보 상류 녹조 모습.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이들 2곳 지점에 내려진 조류 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칠서지점 유해 남조류 개체 수는 지난 12일 ㎖당 2만613개, 19일 9만1544개를 기록했다.

물금·매리지점은 같은 기간 각각 3만2991개, 10만6191개로 측정됐다.

일주일 사이 개체 수가 2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진양호와 사연호, 회야호 등 경보제를 운영하는 다른 3곳은 현재 발령된 경보가 없다.

남조류 세포 수가 두 차례 연속 1000개 이상 관측될 때 ‘관심’ 단계, 1만 개 이상일 때 ‘경계’ 단계, 100만 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가 내려진다.

낙동강유역청은 지난달 말 장마 이후 한 달 가까이 지속된 폭염과 간헐적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남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낙동강청은 이런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주 2회로 늘린다.

이와 함께 낙동강 유역에서 수영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현수막을 설치한다.

또 오염원 처리시설 80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한다.

최종원 낙동강유역청장은 “정수장과 오염원 점검 등 녹조 관리에 총력 대응해 주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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