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보폭 넓히는 LS에코, 신도시에 초고압 케이블 깐다

허진 기자 2024. 8.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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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229640)가 베트남에서 굵직한 전력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이 달 들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두 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4월 베트남 전력청 산하 에너지연구소와 초전도 케이블 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베트남 전력망에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하기 위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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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력공사에 초고압케이블 공급 계약
올 들어 베트남 전력 사업 공격적 수주 행보
전선 공급은 기본 IDC·초전도로 사업 확장
베트남 실적 힘입어 반기 최대 영업익 달성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사진=LS에코에너지
[서울경제]

LS에코에너지(229640)가 베트남에서 굵직한 전력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경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며 전력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나라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어 전력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이 달 들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두 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베트남 생산 법인 LS-VINA가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케이블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 탄손낫 공항과 북동부 꽉닌성 송콰이 산업단지 일대의 인프라 조성에 사용된다. 이 지역들은 베트남 정부의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신도시 개발과 공항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LS-VINA는 앞서 이달 9일에도 EVN에 약 2000㎞의 가공선을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가공선은 철탑과 전주에 설치되는 전선이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길고 좁은 지형을 따라 국토의 절반에 가까운 거리를 연결하게 된다. 현지 정부는 2050년까지 현재 100GW 수준의 전력 설비를 500G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인 만큼 회사의 추가 공급 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올해 6월에는 베트남 국영 인터넷 기업 비엣텔넷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용 버스덕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IDC는 베트남에서 연간 10%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이다. 제품은 비엣텔넷이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IDC에 공급된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을 대신해 사용한다. 전력 소모를 전선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어 IDC용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공격적으로 계약을 수주하는 한편 신사업도 챙기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4월 베트남 전력청 산하 에너지연구소와 초전도 케이블 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베트남 전력망에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하기 위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내수 시장의 성장과 해외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 4125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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